핵심 요약
2026년 1월,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통해 인공지능(AI)이 더 이상 실험적인 기술이 아닌, 우리 일상의 당연한 일부분이 되는 'AI 경험의 대중화' 시대를 공식화했습니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2026년 한 해 동안 신제품 4억 대를 포함해 총 8억 대의 기기에 AI를 적용하겠다는 파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비전의 핵심은 가전과 모바일을 넘어, AI를 직접 구동하는 반도체 공정 자체에 AI를 이식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의 초격차를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본 리포트에서는 노태문 사장이 강조한 '멀티 AI 엔진' 전략과 HBM4를 필두로 한 반도체 특화 AI 로드맵의 실체를 상세히 진단합니다.
주요 내용
1. 공식 발표 및 전략적 행보: "8억 대의 기기, 하나의 AI 생태계"

삼성전자는 개막 전 진행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행사를 통해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실제 사용자의 삶을 케어하는 3대 컴패니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엔터테인먼트·홈·케어 컴패니언: TV가 시청 맥락을 이해하고 여행지를 추천하며, 냉장고가 식재료 레시피를 제안하고, 웨어러블 기기가 뇌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생활 밀착형 AI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 멀티 AI 엔진 전략: 삼성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AI 모델의 장점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 강력한 보안, 삼성 녹스(Knox): 8억 대 기기가 연결되는 만큼,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하드웨어 수준에서 구현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신뢰성을 강화했습니다.
2. 반도체와 제조 혁신의 결합: "AI가 설계하고 제조하는 AI 반도체"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지점은 반도체 제조 공정 전반에 AI를 접목하여 거둔 구체적인 수치적 성과입니다.
- 스마트 팩토리의 비약적 발전: 삼성은 반도체 공정에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공정 최적화 솔루션을 도입하여 불량률을 기존 대비 15%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수율(Yield) 관리가 핵심인 첨단 공정에서 수조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에너지 효율 10% 향상: 차세대 AI 반도체 플랫폼 설계에 AI를 적용하여, 기존 수동 설계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10% 향상된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저전력과 고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핵심 무기가 될 것입니다.
- HBM4와 2나노 GAA: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LPDDR6와 GDDR7은 물론, 업계 최초로 양산 궤도에 오른 **HBM4(고대역폭 메모리)**를 전시하며 AI 컴퓨팅 파워의 근간을 다지는 초격차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3. 제품 혁신의 실체: "130형 마이크로 RGB TV와 비전 AI"

제품 측면에서는 시각과 청각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까지 파악하는 '지능형 기기'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 비전 AI 컴패니언: 2026년형 삼성 TV에 탑재된 이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영상 내용을 이해합니다. 드라마 속 장소를 묻거나 라자냐 레시피를 물어보면 스마트폰으로 즉시 정보를 전송하는 고차원 상호작용을 시연했습니다.
-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구글 제미나이를 가전 최초로 내장하여, 냉장고가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차원을 넘어 가구 전체의 건강 관리와 식단을 책임지는 AI 비서로 진화했습니다.
- 마이크로 RGB의 진화: 세계 최초로 공개된 130형 마이크로 RGB TV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함께 붓 터치 하나까지 살아있는 화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압도적 리더십을 재확인시켰습니다.
💡 에디터 인사이트 (Editor’s Insight)
"AI는 이제 기능이 아니라 삼성전자의 '정체성'입니다"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AI를 잘 만드는 단계를 넘어, AI가 가장 자연스럽게 쓰이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8억 대라는 수치는 단순한 마케팅 목표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일상 구석구석을 삼성의 지능형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선언입니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의 AI 도입 성과는 상징적입니다. AI를 만드는 칩셋 기업이 직접 AI를 사용하여 칩셋을 더 정밀하게 제조하는 **'AI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나 TSMC와의 경쟁에서도 독보적인 수직 계열화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삼성의 경쟁력은 개별 제품이 아닌, 기기 간의 유기적인 '연결의 지능'에서 나올 것입니다.
🔍 핵심 용어 및 기술 설명
- AI 경험의 대중화: 특정 계층이나 전문직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 기기를 통해 AI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전략입니다.
- HBM4 (High Bandwidth Memory 4):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로, AI 연산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 GAA (Gate-All-Around):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의 혁신으로, 3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입니다.
- 양자 내성 암호 (PQC): 양자 컴퓨터의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알고리즘으로, 초연결 시대의 핵심 보안 기술입니다.
📺 관련 추천 영상
삼성전자가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공개한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의 생생한 현장과 AI 비전 선포 장면을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게재일: 2026년 1월 5일)
삼성전자 CES 2026: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 하이라이트 영상
(이 영상은 삼성전자가 제안하는 3대 컴패니언 비전과 노태문 사장의 주요 연설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본문의 전략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출처 및 참고 문헌
- Samsung Newsroom, "Samsung Electronics Showcases 'AI for All' Vision at CES 2026", 2026.01.05.
- The Korea Herald, "Samsung bets big on AI for its 800 million devices by end of 2026", 2026.01.06.
- CES 2026 Official Daily, "Semiconductor meets AI: Samsung's vision for the next decade", 2026.01.06.
- Reuters Technology, "Samsung leverages AI to boost chip yield and household connectivity", 2025.12.30.
- 조선비즈, "[CES 2026]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 'AI 경험 대중화' 선도 선언", 202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