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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도구, 세 갈래 중 무엇을 고를까

코딩 보조 도구는 세 갈래로 나뉩니다. 고르실 때 실제로 갈리는 건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어디서 도는가'입니다.

일도·2026년 8월 8일2,742

코딩 보조 도구를 고를 때 사람들은 보통 어느 것이 코드를 더 잘 쓰는지를 묻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구들은 안에서 같은 모델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 그 차이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것은 도구가 어디서 도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넘겨줘야 하는지입니다.

먼저 세 갈래로 나뉩니다

  • 터미널에서 도는 것 — 에디터와 무관하게 폴더 전체를 다룹니다.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고치는 일에 강합니다.
  • 에디터 안에서 도는 것 — 지금 보고 있는 파일 중심입니다. 손이 가장 덜 갑니다.
  • 확장으로 붙는 것 — 쓰던 에디터에 얹습니다. 모델을 내가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터미널형과 에디터형
둘 다 쓰셔도 됩니다. 실제로 저는 둘을 같이 씁니다
터미널에서 도는 쪽
  • 폴더 전체를 스스로 훑는다
  • 여러 파일을 한 번에 고친다
  • 명령을 직접 실행하고 결과를 본다
  • 무엇을 할지 설명해줘야 한다
  • 처음엔 낯설다
에디터 안에서 도는 쪽
  • 지금 보는 파일이 중심
  • 고친 곳을 눈으로 바로 본다
  • 자동완성이 늘 켜져 있다
  • 큰 구조 바꾸기에는 약하다
  • 바로 익숙해진다

무엇이 실제로 갈리나

세 갈래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다루는 범위가 다릅니다. 에디터형은 지금 열어둔 파일이 작업 대상입니다. 그래서 한 화면 안에서 끝나는 일은 손이 가장 덜 갑니다. 반대로 여러 파일에 흩어진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일은 열어두지 않은 파일을 놓칩니다.

터미널형은 폴더 전체를 스스로 훑습니다. 그래서 이름 하나를 프로젝트 전체에서 바꾸는 것 같은 일에 강합니다. 대신 무엇을 할지 말로 설명해줘야 하고, 처음에는 그 설명을 쓰는 게 더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확장형은 쓰던 에디터에 얹는 방식이라 환경을 안 바꿔도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잘한 일을 싼 모델로 내리면 값이 크게 줄어듭니다. 대신 설정에 시간이 좀 듭니다.

이런 일에는이쪽이 낫습니다
한 화면에 기능 하나 붙이기에디터형
여러 파일에 흩어진 것 한꺼번에 고치기터미널형
명령을 돌려보고 결과까지 확인해야 하는 일터미널형
타이핑 줄이기·자동완성에디터형
값을 아끼며 쓰고 싶을 때확장형(모델 선택 가능한 것)
도구 이름이 아니라 갈래로 적었습니다. 개별 도구는 버전이 오르면 성격이 바뀝니다.

값은 어떻게 되나

구독형은 한 달 정액으로 쓰고, 키를 직접 넣는 방식은 쓴 만큼 냅니다. 하루 종일 코드를 쓰신다면 구독이 쌉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라면 키를 넣고 쓴 만큼 내는 편이 훨씬 쌉니다. 이 갈림길은 '한 달에 며칠 쓰는가'로 정해집니다. 저는 열흘을 기준으로 봅니다.

쓰면서 알게 된 것들

  1. 1무엇을 할지 먼저 적어주는 쪽이 결과가 훨씬 낫습니다. 도구 차이보다 이 차이가 큽니다.
  2. 2에러 메시지는 요약하지 말고 그대로 붙여넣으세요. 요약하면 엉뚱한 답이 옵니다.
  3. 3한 번에 큰 걸 시키지 마세요. 세 파일씩 끊어 시키면 되돌리기도 쉽습니다.
  4. 4고친 것을 반드시 눈으로 보세요. 지어낸 함수를 부르는 경우가 아직 있습니다.
  5. 5커밋을 자주 하세요. 되돌릴 곳이 있어야 과감하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쓰면 되나

고르는 순서
  1. 1
    쓰던 에디터를 그대로 쓰고 싶다면 확장형

    환경을 안 바꿔도 되고 모델도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설정에 시간이 조금 듭니다.

  2. 2
    한 파일 안에서 주로 일한다면 에디터형

    손이 가장 덜 갑니다. 자동완성만으로도 체감이 큽니다.

  3. 3
    폴더 전체를 뒤엎는 일이 잦다면 터미널형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다루는 일에서는 대체재가 없습니다.

  4. 4
    정하기 어려우면 둘을 같이 쓰세요

    실제로 이게 답입니다. 자잘한 것은 에디터형, 큰 것은 터미널형으로 나누면 됩니다.

도구를 바꿔서 얻는 이득보다, 무엇을 시킬지 한 문단 적어주고 얻는 이득이 큽니다.

여섯 개 다 못하는 것

도구를 고르는 이야기만 하면 반쪽입니다. 여섯 개 전부 아직 못하는 것도 같이 적겠습니다. 이걸 모르고 맡기면 시간을 더 씁니다.

  • 코드베이스 전체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 — 왜 이렇게 짰는지는 코드에 안 적혀 있습니다.
  • 성능이 왜 느린지 실제로 재보는 일 — 짐작은 하지만 측정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 여러 서비스가 얽힌 문제 찾기 — 눈에 보이는 코드 밖의 일은 못 봅니다.
  • 지어낸 함수를 부르는 문제 — 줄긴 했지만 아직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하세요.
  • '대충 알아서 해줘' — 무엇을 원하는지 안 적으면 엉뚱한 걸 만들어 옵니다.

도구를 바꾸실 때 한 가지만 더 기억하세요. 새 도구에 적응하는 데 최소 일주일은 걸립니다. 그 일주일 동안은 원래 쓰던 것보다 느립니다. 이걸 모르고 이틀 써보고 '별로네'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꾸실 거면 일주일은 참고 써보시고 판단하세요.

여섯 개를 두 달 써보고 지금 제가 쓰는 조합은 터미널형 하나와 확장형 하나입니다. 큰 작업은 터미널형에 맡기고, 자잘한 것은 확장형에 싼 모델을 물려 돌립니다. 이렇게 나눈 뒤로 한 달 값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고 체감 속도는 그대로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한 달쯤 쓰시고 나면 이런 식으로 나눠볼 만합니다.

각 도구의 현재 요금과 무료 등급은 수시로 바뀌니, 커뮤니티의 도구 목록에서 코딩 갈래를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기 적은 것은 여섯 개를 같은 과제로 돌려본 경험이고, 요금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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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도표는 본문에 적힌 숫자를 그대로 그린 것입니다. 바깥에서 이미지를 가져오지 않아 글과 그림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만 단가와 한도처럼 자주 바뀌는 값은 쓰신 시점에 다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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