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보조 도구를 고를 때 사람들은 보통 어느 것이 코드를 더 잘 쓰는지를 묻습니다. 그런데 요즘 도구들은 안에서 같은 모델을 부르는 경우가 많아, 그 차이가 생각보다 작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것은 도구가 어디서 도는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넘겨줘야 하는지입니다.
먼저 세 갈래로 나뉩니다
- 터미널에서 도는 것 — 에디터와 무관하게 폴더 전체를 다룹니다.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고치는 일에 강합니다.
- 에디터 안에서 도는 것 — 지금 보고 있는 파일 중심입니다. 손이 가장 덜 갑니다.
- 확장으로 붙는 것 — 쓰던 에디터에 얹습니다. 모델을 내가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폴더 전체를 스스로 훑는다
- 여러 파일을 한 번에 고친다
- 명령을 직접 실행하고 결과를 본다
- 무엇을 할지 설명해줘야 한다
- 처음엔 낯설다
- 지금 보는 파일이 중심
- 고친 곳을 눈으로 바로 본다
- 자동완성이 늘 켜져 있다
- 큰 구조 바꾸기에는 약하다
- 바로 익숙해진다
무엇이 실제로 갈리나
세 갈래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다루는 범위가 다릅니다. 에디터형은 지금 열어둔 파일이 작업 대상입니다. 그래서 한 화면 안에서 끝나는 일은 손이 가장 덜 갑니다. 반대로 여러 파일에 흩어진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일은 열어두지 않은 파일을 놓칩니다.
터미널형은 폴더 전체를 스스로 훑습니다. 그래서 이름 하나를 프로젝트 전체에서 바꾸는 것 같은 일에 강합니다. 대신 무엇을 할지 말로 설명해줘야 하고, 처음에는 그 설명을 쓰는 게 더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확장형은 쓰던 에디터에 얹는 방식이라 환경을 안 바꿔도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자잘한 일을 싼 모델로 내리면 값이 크게 줄어듭니다. 대신 설정에 시간이 좀 듭니다.
| 이런 일에는 | 이쪽이 낫습니다 |
|---|---|
| 한 화면에 기능 하나 붙이기 | 에디터형 |
| 여러 파일에 흩어진 것 한꺼번에 고치기 | 터미널형 |
| 명령을 돌려보고 결과까지 확인해야 하는 일 | 터미널형 |
| 타이핑 줄이기·자동완성 | 에디터형 |
| 값을 아끼며 쓰고 싶을 때 | 확장형(모델 선택 가능한 것) |
값은 어떻게 되나
구독형은 한 달 정액으로 쓰고, 키를 직접 넣는 방식은 쓴 만큼 냅니다. 하루 종일 코드를 쓰신다면 구독이 쌉니다. 일주일에 몇 번이라면 키를 넣고 쓴 만큼 내는 편이 훨씬 쌉니다. 이 갈림길은 '한 달에 며칠 쓰는가'로 정해집니다. 저는 열흘을 기준으로 봅니다.
쓰면서 알게 된 것들
- 1무엇을 할지 먼저 적어주는 쪽이 결과가 훨씬 낫습니다. 도구 차이보다 이 차이가 큽니다.
- 2에러 메시지는 요약하지 말고 그대로 붙여넣으세요. 요약하면 엉뚱한 답이 옵니다.
- 3한 번에 큰 걸 시키지 마세요. 세 파일씩 끊어 시키면 되돌리기도 쉽습니다.
- 4고친 것을 반드시 눈으로 보세요. 지어낸 함수를 부르는 경우가 아직 있습니다.
- 5커밋을 자주 하세요. 되돌릴 곳이 있어야 과감하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쓰면 되나
- 1쓰던 에디터를 그대로 쓰고 싶다면 확장형
환경을 안 바꿔도 되고 모델도 고를 수 있습니다. 대신 설정에 시간이 조금 듭니다.
- 2한 파일 안에서 주로 일한다면 에디터형
손이 가장 덜 갑니다. 자동완성만으로도 체감이 큽니다.
- 3폴더 전체를 뒤엎는 일이 잦다면 터미널형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다루는 일에서는 대체재가 없습니다.
- 4정하기 어려우면 둘을 같이 쓰세요
실제로 이게 답입니다. 자잘한 것은 에디터형, 큰 것은 터미널형으로 나누면 됩니다.
도구를 바꿔서 얻는 이득보다, 무엇을 시킬지 한 문단 적어주고 얻는 이득이 큽니다.
여섯 개 다 못하는 것
도구를 고르는 이야기만 하면 반쪽입니다. 여섯 개 전부 아직 못하는 것도 같이 적겠습니다. 이걸 모르고 맡기면 시간을 더 씁니다.
- 코드베이스 전체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 — 왜 이렇게 짰는지는 코드에 안 적혀 있습니다.
- 성능이 왜 느린지 실제로 재보는 일 — 짐작은 하지만 측정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 여러 서비스가 얽힌 문제 찾기 — 눈에 보이는 코드 밖의 일은 못 봅니다.
- 지어낸 함수를 부르는 문제 — 줄긴 했지만 아직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하세요.
- '대충 알아서 해줘' — 무엇을 원하는지 안 적으면 엉뚱한 걸 만들어 옵니다.
도구를 바꾸실 때 한 가지만 더 기억하세요. 새 도구에 적응하는 데 최소 일주일은 걸립니다. 그 일주일 동안은 원래 쓰던 것보다 느립니다. 이걸 모르고 이틀 써보고 '별로네' 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꾸실 거면 일주일은 참고 써보시고 판단하세요.
여섯 개를 두 달 써보고 지금 제가 쓰는 조합은 터미널형 하나와 확장형 하나입니다. 큰 작업은 터미널형에 맡기고, 자잘한 것은 확장형에 싼 모델을 물려 돌립니다. 이렇게 나눈 뒤로 한 달 값이 절반 아래로 내려갔고 체감 속도는 그대로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한 달쯤 쓰시고 나면 이런 식으로 나눠볼 만합니다.
각 도구의 현재 요금과 무료 등급은 수시로 바뀌니, 커뮤니티의 도구 목록에서 코딩 갈래를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기 적은 것은 여섯 개를 같은 과제로 돌려본 경험이고, 요금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