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대치를 맞추겠습니다. 지금 나온 도구들로 만들 수 있는 것은 5초에서 10초짜리 조각입니다. 이 조각을 여러 개 만들어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한 번에 1분짜리를 뽑아주는 도구는 아직 없습니다. 있다고 광고하는 곳은 대개 조각을 자동으로 이어 붙여주는 것입니다.
무엇이 잘 되고 무엇이 안 되나
- 풍경·배경 같은 움직임 적은 장면
- 카메라가 천천히 미는 연출
- 제품을 돌려 보여주는 짧은 컷
- 추상적인 효과·전환
- 사진 한 장을 살짝 움직이게 하기
- 사람 손가락이 나오는 장면
- 말하는 입 모양 맞추기
- 글자가 화면에 정확히 나오게 하기
- 같은 인물을 여러 컷에 유지하기
-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
특히 마지막 두 가지가 실무에서 발목을 잡습니다. 컷마다 인물의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면 이어 붙였을 때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이걸 잡으려면 참조 이미지를 고정해두는 기능이 있는 도구를 골라야 합니다. 없는 도구로는 아무리 여러 번 돌려도 안 맞습니다.
값 계산
값을 계산하실 때 조각 하나의 단가만 보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얻기까지 서너 번은 다시 돌립니다. 그러니 단가에 4를 곱한 것이 실제 값에 가깝습니다. 30초짜리 영상 하나면 조각 네다섯 개, 다시 돌린 것까지 스무 번쯤 됩니다.
| 값을 계산할 때 곱할 것 | 왜 |
|---|---|
| 조각 수 | 30초면 보통 5~6개 |
| 다시 돌린 횟수 | 마음에 드는 것 하나에 서너 번 |
| 해상도 배수 | 높일수록 한 장에 여러 몫 |
값을 계산하실 때 조각 하나의 단가만 보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얻기까지 서너 번은 다시 돌립니다. 그러니 단가에 4를 곱한 것이 실제 값에 가깝습니다. 30초짜리 영상 하나면 조각 다섯에 재시도까지 스무 번쯤 됩니다.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나
영상 프롬프트는 이미지 프롬프트와 다릅니다. 이미지는 '무엇이 보이는가'만 적으면 되는데, 영상은 '무엇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같이 적어야 합니다. 이 둘을 나눠서 적는 게 요령입니다.
- 1장면 —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이미지 프롬프트와 같습니다.
- 2움직임 — 피사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천천히 걸어간다' 같은 식으로.
- 3카메라 —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정인지, 미는지, 도는지.
- 4분위기 — 빛과 색. 이걸 컷마다 똑같이 유지해야 이어 붙었을 때 자연스럽습니다.
움직임은 적게 시킬수록 결과가 낫습니다. 한 컷에 두 가지 이상을 움직이게 하면 대개 망가집니다. 피사체가 움직이면 카메라는 고정하고, 카메라가 움직이면 피사체는 가만두는 식으로 하나만 고르세요.
작업 순서
- 1컷을 먼저 종이에 적는다
5초씩 여섯 컷. 각 컷에 무엇이 보이고 카메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한 줄씩 씁니다. 이걸 안 하고 시작하면 값이 두 배로 듭니다.
- 2첫 컷을 여러 번 돌려 화풍을 잡는다
첫 컷이 기준이 됩니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낮은 해상도로 돌리세요.
- 3그 설정을 나머지 컷에 그대로 쓴다
화풍 묘사를 토씨까지 같게 유지하세요. 조금만 바꿔도 다른 영상처럼 보입니다.
- 4이어 붙이고 소리를 얹는다
편집은 평범한 편집 도구로 하시면 됩니다. 소리가 붙으면 어색함이 절반은 가려집니다.
AI 영상이 어색해 보이는 이유의 절반은 소리가 없어서입니다. 배경음과 효과음을 얹으면 같은 화면도 달라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쓸 데가 있나
있습니다. 다만 '영상을 통째로 만든다'가 아니라 '못 찍는 컷을 채운다'로 쓰시면 됩니다. 배경 자료 화면, 제품이 도는 짧은 컷, 전환 효과, 사진을 살짝 움직이게 한 것. 이런 자리에는 지금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사람이 말하는 장면이나 손이 나오는 장면은 아직 찍으시는 편이 빠릅니다.
고를 때 볼 것
영상 도구를 고르실 때 값보다 먼저 볼 것이 있습니다. 값은 어차피 다 비슷하게 비쌉니다. 실제로 작업이 되느냐 마느냐를 가르는 건 다음 기능들입니다.
| 기능 | 왜 필요한가 | 없으면 |
|---|---|---|
| 참조 이미지 고정 | 컷마다 인물·화풍 유지 | 이어 붙이면 다른 영상처럼 보임 |
| 첫 장면 지정 | 사진에서 시작해 움직이기 | 구도를 통제할 수 없음 |
| 카메라 움직임 지정 | 밀기·돌기 같은 연출 | 매번 운에 맡겨야 함 |
| 낮은 해상도 시안 | 값 아끼기 | 버리는 것에 값이 다 나감 |
| 상업적 이용 허용 | 일에 쓰기 | 만들어도 못 씀 |
편집 도구는 평범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AI로 만든 조각을 이어 붙이고 소리를 얹는 정도라면 무료 편집기로도 됩니다. 굳이 비싼 편집 도구를 새로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돈은 조각을 만드는 데 들지 편집에 들지 않습니다.
저작권 이야기도 짧게 덧붙이겠습니다. 만든 영상을 상업적으로 쓰실 거라면 두 가지를 보셔야 합니다. 하나는 그 도구가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는지, 다른 하나는 참조로 넣은 이미지에 남의 권리가 걸려 있지 않은지입니다. 특히 실존 인물의 사진이나 남이 만든 캐릭터를 참조로 넣으시면 도구가 허용하더라도 문제가 됩니다. 이 부분은 도구가 대신 판단해주지 않습니다.
값과 기능은 매달 바뀝니다. 지금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경계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분야이니, 석 달 전 글은 참고만 하세요. 이 글도 그렇습니다. 최신 목록은 커뮤니티의 도구에서 그림·영상 갈래를 보시면 됩니다.